안산 당일 여행 - 탄도 바닷길, 갈대습지, 시화나래휴게소
안산 당일 여행, 탄도 바닷길안산 여행의 첫 시작은 그야말로 자연이 만든 마법 같은 장소, '탄도 바닷길'이었다. 탄도항에 도착했을 땐 바다가 아직 만조 상태였지만, 시간이 흐르자 조금씩 바닷물이 물러나며 바닷길의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평소엔 깊은 물속에 숨어 있는 길이 점점 모습을 드러내고, 그 길은 마치 바다 위로 이어지는 미지의 트레일처럼 나를 유혹했다. 이 길은 하루 두 번, 물이 빠질 때만 열리는 독특한 자연 현상으로, 바다 위를 걸어 섬으로 향하는 드문 체험을 제공한다. 나는 등산화 끈을 단단히 조이고, 주변 사람들과 함께 바다 위의 길을 천천히 걸었다. 발밑으로는 갯벌의 질감이 그대로 느껴졌고, 곳곳엔 갯지렁이나 조개껍데기가 흩어져 있었다. 조심스럽게 걷던 중, 아이들이 손에 바구니를 ..
2025. 4. 8.